한우 키우는 청년농 "이재한으로 인정받고 싶다"
한우 키우는 청년농 "이재한으로 인정받고 싶다"
  • 안병명
  • 승인 2021.07.14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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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청년농업인 소복농장 대표, 체계적 시스템으로 '한우 브랜드화' 목표
함양군에는 농업에서 답을 찾는 청년농업인들이 곳곳에 있다. 이와 관련해 함얌군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 청년농업인의 주인공은 함양군 유림면에서 ‘소복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한(25) 대표이다.

이 대표는 유림면 지곡마을에 있는 소복농장 대표로 어린 시절부터 소를 키워 온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봐 왔다.

당연히 ‘소 키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겼으며, 자신이 제일 잘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농업인이 되기로 했다.

그 후 지난 2014년에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해 대가축학과 한우전공을 하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졸업 후 2017년부터 아버지로부터 축사를 물려받아 본격적으로 소를 키우고 축사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그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발하는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청년창업농에도 선정됐다.

현재 약 80여 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에서 이 대표는 아침에 제일 먼저 소에게 먹이를 주며, 소의 상태를 관찰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아버지가 하는 벼농사와 양파농사까지 직접 나서서 돕고 있다.

벼농사를 통한 볏짚은 소의 먹이로, 축사의 질 좋은 퇴비는 좋은 양파를 생산하고자 투입하는 순환농법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또한, 가축 인공수정사 면허증을 취득해 자신이 직접 우수한 소의 생산을 위해서 종자개량을 하며, 자가 배합사료로 생산비를 절감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사료 자동급여기, ICT환경제어, 발정탐지기 등을 도입해 과학화되고 전문적으로 소를 사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20년 한국농수산대학교 4학년 과정을 수료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2019~2020년에는 함양군 4-H 연합회 부회장, 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 후계자모임 회장을 맡아 함양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영농정보 교류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2020년도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우수선도청년농업인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청년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한 대표는 “한우 잘 키우는 사람 하면 ‘이재한’이라는 청년이 잘 키우더라고 함양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로 추후 첨단 시스템 등 체계적인 축사를 구성하고 한우를 육성해 최종적으로는 나의 이름을 걸고 한우를 브랜드화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명기자



 
함양군 유림면에서 ‘소복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한(25)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건 한우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이다. 사진은 축사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는 이재한 대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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