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수단 부적절한 모임 관련 박민우 국가대표 반납
NC 선수단 부적절한 모임 관련 박민우 국가대표 반납
  • 이은수
  • 승인 2021.07.14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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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포기.. 김종문 단장 직무 배제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정문이 한산하다. NC 다이노스 일부 선수는 최근 숙소에서 외부인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정문이 한산하다. NC 다이노스 일부 선수는 최근 숙소에서 외부인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합뉴스

 


서울 원정경기에 나선 NC다이노스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발생 상황과 관련해 박민우가 올 여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 놓는다.

박민우는 14일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 중단 상황에 대한 책임과 현재 부상(손가락)을 이유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NC는 또한 이날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의 직무를 배재하기로 결정했다.

박석민 선수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해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선수는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 다만 감염경로와 당시 상황에 대한 추측들만 커져가고 있어 더 늦기 전에 이 부분만이라도 분명하게 밝히는 게 적절할 것으로 생각해 말씀드린다”며 “방에서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와 야식 먹으면서 지인을 불렀고, 룸서비스로 치맥 세트 함께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하지만 파문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NC 선수들이 여성들과 호텔에서 술판을 벌이고 확진되자 동선까지 속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서울 원정 경기 숙소로 여성들을 불러들여 술판을 벌인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NC 소속 선수들이 방역 당국 조사에서 동선까지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자 강남구청은 이 같은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NC 야구단 집단 감염 사태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6명 중 5명을 방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NC 선수단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NC 선수 3명이 확진됐다. 이어 6일과 7일 NC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 두산베어스 선수단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14일에는 NC 구단 관계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러한 집단 감염 사태의 배경에 NC 선수단과 외부 여성 간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야구계 주변에선 NC 선수 4명이 외부인 여성 2명을 숙소인 강남구 호텔 방으로 불러들여 술을 마셨다는 얘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다음은 박석민 선수 해명 전문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습니다. 이때 친분이 있는 지인이 숙소 앞에서 구단 버스를 보았다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지인의 친구분이 저희 팬이라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했다고 했고, 그러면 안됐는데 제가 “지금 동생들과 있으니 잠깐 같이 방에 들러 인사나누자”고 했습니다. 지인은 예전부터 알고 지낸 분으로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다고 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만 불쑥 말이 앞서 버렸습니다. 방심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추가로 룸서비스로 시킨 치맥 세트를 함께 먹었습니다. 이때 치맥 세트로 같이 나온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 마셨습니다. 지인은 먼저 나갔고, 후배들은 개인 용무로 제 방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검사를 받고 저와 후배는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합니다. 경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소문 때문에 무고한 동료와 가족, 야구팬, 다른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분이 고통을 겪는 걸 보며 제가 나서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과 말씀드립니다.

앞선 내용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진술한 내용입니다.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습니다.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두가 불편함을 참아가며 견디고 있는데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맏형으로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원인이 된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팀과 리그, 타 구단 관계자와 무엇보다 야구팬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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