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일선 교사들과 3년째 '만남의 장'
박 교육감, 일선 교사들과 3년째 '만남의 장'
  • 임명진
  • 승인 2021.07.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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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조합원 50여명 참석…교육계 현안 놓고 토론
"학교 구성원의 업무분장을 놓고 갈등이 많다.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박종훈 교육감이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과 횟수로 3년째 대화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끈다.

박 교육감은 지난 13일 오후3시께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전교조 경남지부 조합원인 유·초·중등 및 특수·영양보건 교사 50여 명과 만남을 가졌다.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육감과의 만남의 장에는 교육계의 여러 현안들이 허심탄회하게 거론된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현재 돌봄 교실 관련 업무가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돌봄전담사들이 학교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기획이나 관련 업무를 교사들이 계속 담당하고 있다면서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돌봄 업무를 덜어줄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학교에 배치되고 있는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양교사들은 학교마다 1명씩 배치돼 있어 병가나 연가시 대체인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급식을 매일 제공하고 그에 따른 행정업무까진 진행하는데 부득이하게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대체인력이 없어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박 교육감은 “영양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직원간의 업무분장 갈등에 도교육청에서 세부적인 업무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현재 학교장에 맡겨져 있는 업무분장을 두고 일선학교에서 구성원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교육감은 “학교장의 권한이긴 하지만 교육청에서 교원들의 업무와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구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교육청 차원에서 더 많은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보다 확대 시행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김지성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은 “교육감과의 대화의 시간은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코로나19 방역을 준수해 가면 진행을 했다”면서 “일선 학교에 근무하다 느끼고 체감하고 있는 현안에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3일 경남연구정보원에서 유·초·중등 및 특수·영양보건 교사 5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3일 경남연구정보원에서 유·초·중등 및 특수·영양보건 교사 5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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