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동체 의식으로 지켜내는 자연환경과 먹거리 안전
[기고]공동체 의식으로 지켜내는 자연환경과 먹거리 안전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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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사족의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협동과 상생을 강조하는 말로 소개되곤 한다. 이는 여러 사람이 뜻을 함께 할수록 그 힘의 크기가 커짐을 의미 한다.

공동체 의식은 한 사회에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과 감정이며, 공동의 문제 해결에 함께 참여하려는 의식을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공동 노동조직인 두레, 마을의 질서를 자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치규약이었던 향약 등을 만들어 지킴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왔다.

지난 5월 30일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P4G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양일간 진행된 기본세션 중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주제에 집중해보자.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더믹 현상으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일회용품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회용품에 대한 환경문제는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자연 환경은 미래 세대 후손들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기에 그대로 보존하여 돌려줄 책임이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닌 지금 당장 우리의 문제가 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환경 변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작년 4월의 이상저온 현상의 발생과 6월에 시작된 장마는 54일 동안 지속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 농업분야이다. 작물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를 일으켜 식량생산에 변화를 준다. 실제 IPCC(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70% 이상의 지역에 농업생산성 저하를 유발함으로써 먹거리 안전까지 위협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제는 친환경이 아닌 필(必) 환경의 시대가 왔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환경과 먹거리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이다. 무의식적으로 했던 습관, 귀찮아서 하지 않는 행동, 남들도 안하니까 나도 안한다는 핑계가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텀블러·장바구니 이용하기, 무(無)라벨 제품의 구매, 소분코너의 이용 등 나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물줄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이은영 농협구례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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