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노인 기준 75세가 옳다
[천왕봉]노인 기준 75세가 옳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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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평균수명이 40세 안팎이던 132년 전에 65세의 노인 기준이 본격화된 계기는 ‘철의 재상’ 비스마르크 때다. 1889년 사상 최초로 연금보험 제도를 마련하면서 노령연금 지급 대상 연령을 65세로 결정했다.

▶1950년 유엔은 고령지표를 내면서 노인 기준을 65세로 잡았다. 이 기준도 비스마르크판 연금보험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화 진전과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이 80대(2017년 한국 기준 82.7세)로 늘어나면서 65세라는 기준은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20년 전보다 8년 가까이 늘었다.

▶‘욜드(yold)’란 젊다는 ‘영(young)과 늙다는 올드(old)’를 합성한 단어로 ‘젊은 노인(YO세대)’을 의미한다. 욜드는 젊은 세대에 뒤처지지 않는 신체적 조건을 갖추거나,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문화적 소비를 하는 노인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정년을 맞는 55세부터 75세까지로 ‘신중년(新中年)’이란 말을 그대로 직역하면 ‘젊은 늙은이’라 할 수 있다.

▶70세까지 사는 것은 예로부터 몹시 드문 일이라 인생 70 고래희(古來稀)라고 했다. 100세를 산다는 것은 대단한 사회적 변화나, 퇴직 이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40~50년을 백수로 산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평균수명이 더 늘 것을 감안, 기초연금과 노인 기준을 75세로 높이는 것이 옳다는 말도 나온다. 이수기·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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