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해역 맹독성 해파리 출현, 쏘임사고 비상
경남해역 맹독성 해파리 출현, 쏘임사고 비상
  • 배창일
  • 승인 2021.07.20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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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해파리 구제 작업용 선박 임차계약…수매사업도 병행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경남, 부산, 울산 등 해안가에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휴가객들은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통상 5~8월 남해, 제주에서 출현하는 해파리로 지난 5월 제주에서 처음 출현, 7월 들어 경남, 부산, 울산해역에서 보이고 있다. 향후 해류와 바람에 의해 경북·강원해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고 해안가로 밀려올 경우 모양이 독특해 만지면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쏘임 사고가 발생할 시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부터 경남 일원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최완현 원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누리집(www.nifs.go.kr)과 해파리 신고 웹(www.nifs.go.kr/m_jelly/)을 통해 실시간 해파리 출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와 함께 해파리 신고 웹이나 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 등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해파리 대량 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선박 17척과 임차계약을 체결, 어장이 밀집된 거제만 일원에서 해파리 구제 작업에 나섰다. 또 어업인 경영 안정과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파리 수매사업도 병행한다.

시에 따르면 거제지역 주요 출현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등 2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7~9월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길이 2m, 무게 200㎏ 정도로 자라 독성이 매우 강하다.

시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둔덕만~가배만~와현만 일원을 대상으로 해양관리공단에 해파리 폴립제거 사업을 지난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상태다.

신상옥 바다자원과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해파리 개체가 늘어나고 있어 해파리 출현 우심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며 “어장환경 조성과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인준·배창일기자
거제시가 해파리 대량 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선박 17척과 임차계약을 체결해 어장이 밀집된 거제만 일원에서 해파리 구제 작업에 나섰다. 사진 제공=거제시.
거제시 거제면 가두리어장에서 양식어민들이 가두리에 들어온 해파리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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