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공약'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어려울 듯
'1호 공약'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어려울 듯
  • 김영훈
  • 승인 2021.07.21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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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유죄 확정에 동력 잃어…기본계획 수립 늦고 대선도 맞물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대법원 선고에서 유죄가 확정되자 도정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임기내(2022년 6월) 착공 계획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2018년 진주에서 도지사 출마선언을 하면서 서부경남KTX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김 지사가 당선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고 가장 큰 고비였던 예타 문제도 해결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해 하반기 확정하려던 기본계획을 올해 5월로 한 차례 연기한 후 다시 10월로 연장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이 맞물려 사업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이끌고 갈 김 지사가 유죄 확정을 받으면서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 사업의 진행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올해 초 김 지사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부경남KTX는 올해 기본 설계용역비 406억원이 반영돼 2022년 조기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토부 등에서 거제시 역사위치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기착공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KTX 등이 완공되면 서부경남도 새로운 경제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유죄 확정으로 구심점을 잃게 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타면제 사업은 권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다”며 “현 정부에서 김 지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내년 대선과 맞물려 김 지사까지 자리를 잃게 돼 조기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가 그동안 강조했던 동남권 메가시티·청년특별도·교육인재특별도 등 3대 핵심과제와 스마트 뉴딜·그린뉴딜·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 등 정책 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우려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도는 김혁규, 김두관, 홍준표 등 많은 도정 공백을 경험해 왔다”며 “권한대행 체제는 현실적으로 체제 유지 이외에는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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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21-07-22 09:33:09
각종 언론들이 문제다 왜 부정적으로 생각들 하는지 기자 개인적 사견 아닌가요? 이가 없음 잇몸으로 씹음 되지 도지사 없다해서 행정이 마비되나요
추측 보도 하지 맙시다 현실적 시선으로 진실된 내용만 보도 합시다 쿠더라 할낀데등 추측보도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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