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안 현장에서 실감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눈물
[기고]치안 현장에서 실감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눈물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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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는 올해 초부터 치안 일선인 파출소에서 현장근무를 하게 되었다.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유독 안타깝고도 가슴 아픈 피해 신고가 있는데 바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이다.

실제로 한 어르신께서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전 재산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 그 때 피해자 어르신께서 바닥에 주저앉으신 채로 펑펑 눈물을 흘리시며 통곡하던 모습을 보고 필자 또한 옆에서 눈물이 나는 것을 겨우 억누르고 참아야만 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각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필연적으로 접하게 되는데, 필자가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된 보이스피싱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문자로 자녀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많다. 자녀를 사칭하며 “엄마 휴대폰이 고장 나서 다른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 신분증, 카드번호, 비밀번호 좀 보내줘”라고 피해자를 속인 후 금원을 편취하는 경우가 최근 상당히 잦아졌다고 느낀다.

둘째, 요즘 자주 접하는 보이스피싱 신고로는 허위 물품 결제 문자를 보내면서 인터넷 링크를 걸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다. 생각보다 많은 분께서 피해를 보는 경우이다. 필자가 주민들게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할 때 항상 강조하지만 “여러분께서 사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으신 게 맞습니다. 절대 속지 마세요”라고 강조 드린다.

많은 분께서 “보이스피싱, 저거 누가 당하겠어”라고 쉽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직접 언급하셨던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순간적으로 속게 된다면 상상을 아득히 넘어서는 고통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므로 항상 의심하는 습관을 가지시기를 꼭 부탁드리고 싶다.

순간적으로 판단이 어려우시다면 경찰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주시기 바란다. 국번 없이 ‘112’로 전화만 주신다면 우리 경찰은 귀하가 언제 어디에 계시든 즉시 달려가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김민구 양산경찰서 소주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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