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무주·장수·거창 '덕유산 명품 둘레길 조성' 업무협약

함양군과 거창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등 영호남 4개 군을 연결하는 명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이 본격화된다.

22일 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국립공원 10호 덕유산을 이웃한 함양군을 비롯한 4개 군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유산둘레길 조성·관리 등을 위한 덕유산둘레길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와 덕유산 둘레길 조성을 제안한 무주군 황인홍 군수, 장수군 장영수 군수, 거창군 구인모 군수 등이 공동협약서에 서명하고 덕유산 둘레길 조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덕유산둘레길의 조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덕유산권역의 자연경관 보호와 같이 있는 문화·역사 등 자원의 발굴·복원, 덕유산둘레길 주변 마을 공동체의 발전,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 등이 담겼다.

협약식에서 서춘수 군수를 비롯한 4개군 단체장들은 “4개 군이 합심해 만들어 갈 덕유산둘레길이 모두가 함께 걸어가는 소통의 길이자 희망의 길이 되길 소망한다”며 “지역마다 다른 곳의 둘레길보다 나은 명품 둘레길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을 통해 지역 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걷기 열풍을 일으킨 지리산둘레길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응한 소규모 지역관광 유도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는 덕유산은 1975년 국내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4개 군에 걸쳐 매년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명소로 이번 덕유산 둘레길은 무주군 80km, 거창 50km, 장수 20km, 함양 10km 등 모두 160km를 잇게 된다.

특히 백두대간 남녘을 잇는 지리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과 함께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통해 백두대간 3대 둘레길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덕유산 일대에 운영되고 있는 길들을 한 선으로 연결해 분산된 자연, 문화, 사회적 가치, 심미적 경관을 집약한 숲길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덕유산 이웃 4개 시군의 둘레길 조성·관리 업무협약 이후 22년 상반기부터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안병명·이용구기자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등 영호남 4개 군을 연결하는 명품 덕유산 둘레길 조성하기 위한 협약식이 22일 오전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협약식을 자기고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안병명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