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찰의 반부패 노력은 ‘알잘딱깔센’
[기고]경찰의 반부패 노력은 ‘알잘딱깔센’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5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퍼미션 투댄스’가 빌보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이제는 일상이 돼버렸을 정도로 그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여기에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수어’로 인해 전세계 청각장애인 및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발상의 전환에 공감하면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얼마 전 딸이 SNS상에서 ‘알잘딱깔센’이라는 국적불명의 단어를 사용하길래 무슨 뜻인지 의아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2021년 최신 유행어라는 답변과 함께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라고 친절하게 기재돼 있었다.

딸과의 대화와 공감에 실패한 꼰대라고 불릴 위험이 있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웃으면서 넘어갔다. 경찰은 2021년 7월부터 수사권 개혁 및 자지경찰제 등 경찰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1991년부터 30년 동안 사용해온 경상남도 지방경찰청이라는 명칭도 경상남도경찰청으로 개칭해 부르고 있다. 경상남도 경찰청은 최근 한층 높아진 국민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반부패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에 부패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등 중장기 반부패 계획까지 세워서 추진중이다.

청렴하고 신뢰받는 경찰을 궁극적 목적으로 △사적접촉통제 제도 운영 강화△내부 직원간 사건문의 금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경찰청이 새로운 시스템 변화의 대전환기를 맞아 이에 부응하고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 상식이었던 것이 오늘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닌 숨가쁜 세상이 작금의 현실이다.

경찰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국민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을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공권력의 권위는 처절한 반부패 노력이 동반돼야만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한여름 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머리가 뜨거운 것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날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변화와 개혁 앞에서 있는 경찰은 우리 국민들이 ‘알잘딱깔센’과 같은 법집행을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변균석 (경남도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감사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