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단계 방역수칙에 힘 모아야
[사설] 3단계 방역수칙에 힘 모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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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누진확진자는 6500명을 넘어서 긴장의 도를 늦출 수 없게 하고 있다. 창원과 김해가 30명을 넘어섰고 시 단위에 군 단위까지 광범위한 감염으로 이제는 청정지역이 없다. 14개 시·군에서 신규환자가 발생했다. 그중 64명은 이미 접촉자가 있어 추가감염이 우려되고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유흥주점과 식당을 통한 감염은 일상화단계에 이르러 경종을 울려주고 있으며 외국인 감염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이에대한 방역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외래인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이같은 감염자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도내에는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계곡이나 내륙에도 피서 명승지가 많아 이로 인한 집단감염은 물론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할 수 없는 휴가철 방역비상이어서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준수가 요구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국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발령했다. 그만큼 현재의 우리 방역이 위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곳곳에서 오랜기간 계속된 거리두기에 반발, 집단시위와 단체행동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3단계 발령은 받아들이는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 아예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일상을 거리두기 만큼이나 긴장상태를 유지하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대통령은 이번 방역단계 격상을 ‘짧고 굵게’라고 강조했다. ‘굵게’는 높은 강도를 의미한다. 강도가 높아야 짧게 가져갈 수 있다. 백신접종자가 아직도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로선 집단면역이 형성될 대까지, 변이바이러스를 제압할 때까지 긴장해야 한다. 그래야 만연한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

올 여름은 이래저래 어려운 계절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다가오는 계절마저 코로나의 노예가 될 수 없다. 짧고 굵은 방역으로 이겨낼 수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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