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개장 후 사흘 동안 9000여명 찾아
본격 상업운영에 들어간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대박행진을 시작했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관광도시 사천을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장식을 갖고 23일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간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유일의 대형수족관이자 전국 5번 째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라는 상징성에다 1000여 종의 희귀 포유류와 다양한 종류의 어류와 파충류가 전시될 예정이어서 개장 초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쿠아리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바다케이블카도 탐승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평일 평균 500명, 주말의 경우 1000명을 넘기지 못했던 탐승객들이 아쿠아리움 개장일인 지난 23일 1200여 명에 이어 주말인 24일과 25일 평균 25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것도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개장 3년이 지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쿠아리움이 개장하면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호명 관광개발팀장은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집중되자 주차공간 부족과 셔틀버스 대기시간 지연, 아쿠아리움의 관람동선 안내 미비 등 작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며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상품들도 개발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꿈꾸는 사천시의 튼튼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사천바다케이블카 하부역사인 초양정류장 인근에 있다. 사업비 200여억 원을 들여 7790㎡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2층 건축연면적 6902㎡이며 수조규모 4000t으로 국내 5위 규모이다.
1층은 해저터널수조, 사천 깊은 바다, 매너티관, 극지대 어류, 2층은 파충류관(바다악어, 아나콘다), 한국의 숲, 3층은 하마수조와 수달의 놀이터 영상터널로 조성됐다. 이 곳에는 하마와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종의 포유류와 다양한 종류의 어류와 파충류가 전시됐다. 인어로 불리는 ‘매너티’와 공룡의 후예 ‘슈빌’, 아마존의 괴물 ‘피라루쿠’, 초대형 ‘하마’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1000여종의 희귀동물과 어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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