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산 김치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며
[기고]국산 김치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며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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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점심 끼니마다 여러 곳의 배달 음식점과 식단을 놓고 고민이 깊은 요즘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배달된 음식 중 김치를 먼저 확인한다.

몇 달 전 매스컴에서 이슈가 된 중국 김치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 영상을 본 포비아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 김치 안전에 대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

일례로 어느 식당에서 직원들끼리 점심을 먹고 있을 때의 일이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손님 한 분이 주문한 포장 음식을 찾아가면서 “김치는 안 넣으셔도 됩니다. 중국산이 많아서요”라고 했다.

이때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원산지 표시판에도 국산으로 기재되어 있고 식감으로나 육안으로나 국산입니다”라고 말하자 그제야 김치를 챙겨간다.

어떻게 하면 김치를 믿고 먹을 수 있을까?

먼저 원산지 표시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모든 음식점에서 주메뉴 또는 반찬으로 제공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쌀, 배추김치, 콩류는 소비자의 확인이 쉬운 곳에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배추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에 대해 각각의 원료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므로 국산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며 배달음식도 포장지 또는 영수증에 기재된 원산지표시 사항을 보면 알 수 있다. 슈퍼에서 판매하는 포장 김치는 원재료 함량별 3가지에 대해 원산지를 표기해 놓았다.

또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라는 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서 김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만 사용한 김치에 대해 인증하며 인증을 받은 업체는 ‘100%국산김치 자율표시업소’라는 인증패를 게시하고 있다.

이 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통식품, 식품명인 김치, HACCP 인증 김치를 선택하면 불감증은 쉽게 해소되리라 본다.

박성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진주사무소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진주사무소장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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