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농산물은 생산되는 알맞은 시기 ‘제철’이 있다. 맛있게, 내가 좋아하는 과채류를 사계절 보기 힘들거나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작물생육 적온을 벗어나는 환경이 조성되어 열매를 맺기 위한 개화와 수정이 잘 일어나지 않거나 엽채류가 엽을 크게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외부기온이 높아지는 고온기에 접어들면 한낮에는 온실의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게 된다. 이로 인해 작물은 생육이 불량해지고 생리장해로 이어져 상품성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시설 과채류 재배 농가에서는 고온기 시설 내부 온도상승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하지만, 투입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이유와 노력 대비 수익성을 저울질하며 작물 철거시기를 정한다. 분명 제철이 끝날 무렵은 출하량이 많지 않지만 과채류를 지속해서 생산해 낸다면 가격 측면의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겠지만, 많이 분들이 관리의 어려움과 힘에 부쳐 포기한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온실 온도저감 방법으로는 열을 차단하는 ‘차열막’과 빛을 차단하는 ‘차광망’ 또는 차광도포제를 처리해주는 방법이 있다. 차열막이나 차광망은 보통 크기가 작은 단동 온실 외부에 씌워서 활용한다. 차광도포제는 단동 온실과 연동온실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차광도포제는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력분무기를 활용하여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 온실외부에 뿌려주면 된다. 앞에서 언급한 각각의 차광자재를 시험한 결과, 차광망보다는 차열막이나 차광도포제를 처리한 곳에서 온도가 2~3℃더 낮았으며, 엽(잎)의 온도도 2~4℃더 낮았다. 또한 시설내 작물에 필요한 빛의 양을 확보하기에도 차광막 보다는 차열막과 차광도포제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
차광망 대비 온도저감 효과가 크고 유효 광량값이 높은 차열막과 차광도포제를 사용하면 시설 과채류의 당도와 수량 증진에 효과가 있다. 차열막은 한번 구입하면 3년간 고온기 재사용이 가능하고, 차광도포제는 국산 제품 사용시 투입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표면에 도포 후 자연적으로 제거되어 노동력 절감이 되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서는 외부 온도가 올라갈 때 실정에 맞는 농자재를 활용하여 온도관리를 통해 좀 더 오랫동안 국산 고품질 과채류들이 우리 식탁을 가득 채우길 기대해 본다.
/윤석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농가에서 사용하는 온실 온도저감 방법으로는 열을 차단하는 ‘차열막’과 빛을 차단하는 ‘차광망’ 또는 차광도포제를 처리해주는 방법이 있다. 차열막이나 차광망은 보통 크기가 작은 단동 온실 외부에 씌워서 활용한다. 차광도포제는 단동 온실과 연동온실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차광도포제는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력분무기를 활용하여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 온실외부에 뿌려주면 된다. 앞에서 언급한 각각의 차광자재를 시험한 결과, 차광망보다는 차열막이나 차광도포제를 처리한 곳에서 온도가 2~3℃더 낮았으며, 엽(잎)의 온도도 2~4℃더 낮았다. 또한 시설내 작물에 필요한 빛의 양을 확보하기에도 차광막 보다는 차열막과 차광도포제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
차광망 대비 온도저감 효과가 크고 유효 광량값이 높은 차열막과 차광도포제를 사용하면 시설 과채류의 당도와 수량 증진에 효과가 있다. 차열막은 한번 구입하면 3년간 고온기 재사용이 가능하고, 차광도포제는 국산 제품 사용시 투입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표면에 도포 후 자연적으로 제거되어 노동력 절감이 되는 장점이 있다.
/윤석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