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문 진주고, 추계 전국고교축구 우승
축구 명문 진주고, 추계 전국고교축구 우승
  • 김상홍
  • 승인 2021.07.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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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에 충남기공 꺾어
축구 명문 진주고등학교가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진주고는 28일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충남기계공고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경기는 양팀 모두 기선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팽팽한 접전속에 전반 17분 김건남(진주고)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반대쪽 골대를 노린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진주고는 전반을 1-0으로 먼저 앞섰다.

후반 들어 충남기계공고는 맹추격하며 후반 22분과 27분 김한서와 이현우의 연속 득점으로 2-1로 역전시켰다.

최근 10년 안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한 진주고는 우승에 대한 의지가 어느 대회보다 달랐다.

종료 3분은 남은 후반 3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태윤(진주고)의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절묘하게 떨어졌고 구하민(진주고)이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로 2-2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진주고 키커 4명 모두 킥을 성공시키는 동안 충남기계공고는 두번째 키커의 킥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어 네번째 키커의 킥은 진주고 배준호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진주고가 승부차기 끝에 4-2로 충남기계공고를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유스팀간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대회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진주고의 공격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5골을 몰아넣는 등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했다.

충남기계공고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6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대회 최고의 방패였다.

진주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 고교축구의 강호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진주는 8강전에서 강적 대구 현풍고를 2-1로 승리했고 4강전에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 떠오른 경북 신라고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제압했다.

진주고 선수와 지도자가 상을 휩쓸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구하민을 시작으로 최고공격수에 주는 공격상에는 이인우, 결승전과 4강전에서 맹활약했던 배준호가 GK상, 이주영은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진주고 조정현 감독과 최재형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과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합천군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에서 열렸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48개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전 조별 풀리그를 거친 후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상홍기자



 
28일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인조구장에서 열린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진주고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환호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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