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김수지, 한국 여자선수 첫 준결승 진출
다이빙 김수지, 한국 여자선수 첫 준결승 진출
  • 연합뉴스
  • 승인 2021.07.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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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김수지(23·울산시청)가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는 새 역사도 썼다.

김수지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304.20점을 받아 전체 27명의 출전 선수 중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8명 안에 가뿐하게 들어간 김수지는 31일 열릴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것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김수지가 두 번째이며,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 출전해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고 나아가 결승까지 진출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수지도 준결승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가면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두 번째로 8월 1일 열릴 올림픽 결승전까지 뛸 수 있다. 이날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결승 진출은 물론 역대 최고 성적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김수지는 감독자 회의 때 경기 순서 추첨에서 첫 번째로 뽑혀 부담스러울 법했으나 1차 시기에서 공동 15위로 시작한 뒤 2차 시기에서 65.1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8위로 뛰어올랐다.

실수 없이 연기를 이어가며 4차 시기에서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뒤 결국 최종 순위 7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김수지에게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런던 대회 때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에서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는 지난 5월 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겸해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 다이빙 월드컵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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