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AI생산 고등훈련기 수출, 순조롭게 지속되도록
[사설]KAI생산 고등훈련기 수출, 순조롭게 지속되도록
  • 경남일보
  • 승인 2021.08.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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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생산하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수출이 활기를 더하며 진행되고 있다. KAI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와 6대 수출 계약에 이어, 지난 2일에 같은 기종 2대를 태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대당 계약금액은 약 45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태국 공군의 특수 수요조건을 감안한 맞춤형 생산으로 풀이된다. 이런 특수성이 기반이 되어 고등 비행훈련과 전술입문과정 및 가벼운 공격기법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해, 태국의 공군조종사 양성에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KAI는 향후 2023년까지 교육훈련을 위한 콘텐츠와 지원 장비를 제공하는 동시에 추가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기술을 주축으로 한 T-50의 경쟁력은 검증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KAI가 생산하는 이 기종이 같은 수준의 훈련기 중 가장 많이 생산된 사실로도 이를 빙증한다 할 것이다. 경쟁기종이라 할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M-346의 70여대 생산에 견주면 양적 우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탁월한 우수성이 엿보인다. 기본형에도 다른 기종이 탑재하기 힘든 무장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실제로 공격기능이 수행될 수준으로 개발되어 있다. 고등훈련기 수급 시장에서의 우수성이 입증된 바, 앞으로의 수출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여느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압도적으로 수월한 시장환경이 지속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당장에 세계 항공업의 초일류 기업인 미국의 보잉사가 고등훈련기 생산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정보도 있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태세가 절실해진다.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해 그 경쟁력을 이어가야 한다. 고등훈련기의 차질없는 생산을 위한 정책적 배려도 요구된다. 항공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되도록 하는 방안, 사천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정 방안 등이 제기될 만 하다. 사천을 핵심으로 하는 항공기정비사업(MRO)의 집적화는 당연한 수순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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