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2.6% 올라…두달만에 다시 최고치
7월 물가 2.6% 올라…두달만에 다시 최고치
  • 김영훈
  • 승인 2021.08.0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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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6월(2.4%)에는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지난달 다시 2.6%로 최고치를 두 달 만에 회복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라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3월(1.0%), 4월(1.4%), 5월(1.5%), 6월(1.5%)에 이어 다섯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역시 지난 2017년 8월(1.8%)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달 상품 가격은 3.8%, 서비스 가격은 1.7%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9.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10.4%)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상승률에 진입했다. 전월 대비로도 5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2.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가 4월부터 2% 넘게 오르고 있다.

경유(21.9%), 휘발유(19.3%) 등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수도·가스는 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 할인이 축소되고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는 0.5% 하락했다. 고등학교 납입금(-100.0%) 등이 낮아진 영향이다.

반면 여름 휴가 관련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외식 상승률이 2.5%, 외식 외 다른 품목의 상승률이 2.8%였다.

집세는 1.4% 상승해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는 2.0%, 월세는 0.8% 올랐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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