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풀가동…에어컨 과부하 화재 잇따라
폭염 속 풀가동…에어컨 과부하 화재 잇따라
  • 백지영
  • 승인 2021.08.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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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폭염에 따른 에어컨 사용 급증으로 관련 화재도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진주시 상평동 한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전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에어컨과 자택 내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4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거주자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3시 40분께는 진주시 초전동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깨어있던 거주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은 실외기실 5㎡ 가량을 태운 후 꺼졌다.

같은달 19일 오후 8시 43분께는 양산시 어곡동 한 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격리실에서 에어컨 전원선 단락으로 불이 나 13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최근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외기 등 냉방기 관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에어컨 관련 화재는 706건으로 주로 여름철 6~8월에 집중됐다. 에어컨 화재 대부분은 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76%)으로 발생했다.

에어컨 화재는 건물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잦다. 외부에 설치하는 특성상 설치 후 수년 간 별도의 청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물질으로 과부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전선이나 감아둔 테이프가 낡거나, 조류가 앉아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방치하면서 화재가 시작되기도 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순간적으로 전력량이 많아지면서 열 축적에 따른 화재가 발생 위험이 있다.

에어컨 뒷편에 위치해 놓치기 쉬운 단자함 습기·먼지·이물질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진주소방서는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 △연결부 전선 훼손 여부 확인 △과부하 예방 위한 전용 콘센트 사용 △주변 먼지 제거 후 가동 △설치 시 벽과 일정 거리(10cm 이상) 이격 △문제 발생 시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의뢰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냉방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에어컨 화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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