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운수대통'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수상
극단 장자번덕 '운수대통'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수상
  • 문병기
  • 승인 2021.08.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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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을 대표하는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작품 ‘운수대통’으로 단체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3월 ‘제39회 경상남도연극제’에서 ‘운수대통’으로 단체대상을 수상한 장자번덕은 경남 대표로 대한민국 연극제 무대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뤘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도 대표 16개 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연극 ‘운수대통’(연출 이훈호)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00만인 시대에서 노인들의 가난, 질병, 외로움을 다룬 공연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 역시 노인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작품은 금괴를 숨겨놓고 기억을 잃어버린 치매 노인과 금괴를 숨겨놓은 사실만 아는 중풍 걸린 노인, 온갖 병을 앓다가 구안와사까지 온 친구 노인 등 3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은 3명의 노인이 숨겨놓은 금괴를 찾다가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을 코미극으로 그렸으며, 노인들의 희망과 사랑, 삶의 연민과 후회 등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훈호 대표는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이야기하려 했다. 노인 문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꾸몄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수상을 하게 됐다. 지역 연극인들과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장자번덕의 전국 무대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자번덕은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라는 작품으로 지난 2011년 전국연극제 단체대상과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해 대상 수상으로 2012년 개최된 서울연극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됐을 만큼 화제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 은상을 수상한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의 작품 ‘운수대통’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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