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습 결손 없도록 만전 기해야
[사설]학습 결손 없도록 만전 기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8.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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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등교가 결국 무산됐다. 모더나 백신 도입도 미뤄져 집단 면역 조기 형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교육청은 2학기 전면등교와 관련, 개학과 동시에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임을 지난 9일 발표했다. 거리두기 단계인 3, 4단계에서는 전면등교를 할 수 없지만, 교육부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발표’에 따라 교육청은 오는 9월 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하게 됐다.

2학기 대면수업이 시행된다고 해도 현재 방침은 부분적이다. 4단계가 시행되는 지역에서는 초중고 일부 학생들이 여전히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아야 한다. 원격수업은 아무리 정상적으로 이뤄져도 반쪽교육 밖에 안된다. 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고3 수험생 등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의 등교를 확대한다. 4차 대유행 유지 가능성을 고려해 9월 6일부터는 본격 확대해 전 학교와 학급에 등교 확대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고3 백신 접종, 여름방학 동안 방역 및 2학기 교육과정 준비와 교육부 방침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지금의 거리두기 4단계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걱정이 많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마음이 무거운 이유다. 2학기 부분 등교가 코로나 유행의 또 다른 변수가 되지 않도록 당국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다. 학급당 학생 수 평균 25명 이하인 소규모학교 및 농산어촌학교는 9월 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하게 된다.

당국은 안전한 등교 확대가 되기 위해서는 방역 집중도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 특히 교육당국은 언제든 상황이 좋아지면 바로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학교 시설과 인력·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길 바란다. 9월 2학기부터 일부 학생만 등교하지만 학습 결손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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