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대유행, 긴장의 끈 다잡아야
[사설]코로나 대유행, 긴장의 끈 다잡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8.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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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났지만 가을은 아직 멀리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코로나19는 4차유행의 절정에 있다. 하루 발생자수가 마침내 2000명을 넘어섰고 일부 전문가들은 대유행은 이제 시작이라며 환자수 1일 4000명을 경고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1일 130명을 넘어섰고 경보 4단계를 발동한 시·군도 늘어나고 있다. 막바지 더위도 피서와 휴가도 절정을 이뤄 도내 휴양, 관광지마다 비상이 걸렸다. 해수욕장마저 폐쇄하거나 출입구를 막아 방역을 하는 등 온갖 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곳곳에 신규 검사소를 만들어 사전검사에 나서고 있다. 신규환자의 대다수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다중이 모여드는 마트와 농협판매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도 코로나의 빠른 전염을 부추기고 있는 요즘의 현상이다. 그런데도 백신의 공급은 차질을 빚어 접종일정을 늦추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해 있다.

총체적 난국에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요즘은 돼지열병에 집단식중독마저 겹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폭염은 가축의 집단폐사까지 겹쳐 서민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 최근 남해안에선 바다수온의 상승으로 양식물고기가 폐사할 위기에 몰리자 양식업자들이 아예 그물을 풀어주는 등 예사롭지 않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태풍까지 겹치면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한다. 백신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추석전까지 백신 70% 접종을 목표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고 있다. 정부를 신뢰하고 스스로의 방역수칙을 다잡는 외에 달리 뾰족한 방도가 없다.

최근 코로나의 대유행은 세계적 추세이기는 하지만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의 해이에서 온 요인도 적지 않다. 유흥주점, 마트, 관광지 감염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고 거리두기, 개인방역수칙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은 감염원인 분석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아직도 인내와 긴장의 끈을 다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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