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 문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남 진주(항공우주 분야)와 전남 광양(소재 분야)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주는 우주부품시험센터,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가 확보돼 있다.
하지만 체험형 플랫폼이 부족해 경남지역 학생들을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할 과학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진주시에 세워지는 공립 전문과학관은 인근 항공우주 산업체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도심 문화 시설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지 주변에는 생태공원, 국립진주박물관, 철도역사관 등 복합 문화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과학관 건립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전시 문화시설과 뮤지엄 캠퍼스를 구축해 연간 약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시 망경동 옛 진주역 부지(면적 7898㎡, 건축 연면적 6000㎡)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300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이다.
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항공기술관, 천문우주관 등의 전시공간과 세미나실, 스마트스튜디오 등 교육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과정에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과학문화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특색이 과학관과 연계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국가산업단지 등 소재·항공우주분야의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 등의 기반시설(인프라)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및 첨단기술의 발전 등으로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체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과학관이 미래 과학 인재들의 과학 탐구의 장으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