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
롯데 손아섭,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
  • 연합뉴스
  • 승인 2021.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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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서스펜디드 끝나면 기록은 더 단축
 
손아섭이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천 안타 기록을 세웠다. 손아섭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수 쪽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개인 통산 2천 번째 안타였다. 사진은 지난 4월 경기 모습. 연합뉴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후반기 첫 안타를 치며 2천 안타를 채우고, 첫 타점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2021년 8월 14일,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 첫 기습번트로 개인 대기록을 달성하더니,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작렬했다.

손아섭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3루 쪽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LG 내야진의 허를 찌른 번트는 내야 안타가 됐다.

손아섭은 1천636경기, 만 33세 4개월 27일 만에 2천 안타를 채웠다.

이병규 LG 코치의 1천653경기,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34세 11개월을 모두 단축한 ‘최소 경기’, ‘최연소’ 2천 안타 신기록이다.

1회초 손아섭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정훈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우월 2루타,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며 롯데는 1회에 3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도 3, 4, 5회 1점씩을 뽑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손아섭의 배트에서 깨졌다.

7회초 2사 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LG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김재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안타 기계’ 손아섭은 김재유의 초구를 두들겨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드는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선 후반기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손아섭은 모처럼 밝게 웃었다.

이날을 기준으로 해도 손아섭의 2천안타를 KBO리그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이다.

그러나 10월 7일 경기가 끝나면, 손아섭의 2천 안타 기록 달성 시점은 더 당겨진다.

손아섭은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6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 경기가 7회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이때 친 손아섭의 안타를 개인 통산 성적에 집계되지 않았다.

10월 7일에 재개하는 잠실 두산전 성적은 ‘6월 27일 기록’으로 정산한다.

결국, 문서상 손아섭의 2천 안타 달성 기록 시점은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최종 기록된다.

손아섭의 최소경기·최연소 2천 안타 기록은 10월 7일 서스펜디드 경기 종료 후 1천631경기, 34세 3개월 22일로 조정될 예정이다.

KBO리그가 후반기 일정을 걱정해 일시 도입한 ‘연장전 폐지’는 이날 2개의 무승부 경기를 만들었다.

대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9-9, 9회 무승부를 이뤘다.

NC는 양의지의 솔로포와 상대의 사사구 남발로 3회초까지 7점을 얻었다.

그러나 한화는 3-7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만루포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나온 장지승의 좌전 적시타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8회초 최정원의 내야 안타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에런 알테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다시 8-8 균형을 맞췄다.

NC는 9회초 기습 번트로 출루해 박대온의 희생 번트 때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기민한 주루를 펼친 박준영이, 김주원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서 횡사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김주원이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고 김태군이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1, 3루에서 최정원의 중전 안타로 기어코 1점을 뽑아 9-8로 재역전했다. 다만 최정원의 중전 안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린 대주자 최보성은 태그아웃됐다.

8-9로 9회말 공격을 시작한 한화는 선두 타자 정은원이 삼진을 당해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백용환이 1사 후 NC 원종현을 두들겨 좌중간 담을 넘기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SSS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도 인천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선 후반기 3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SSG는 연패 사슬을 끊지는 못했지만, ‘전패’의 수모에서는 벗어났다.

KIA는 9회말에 동점 홈런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KIA는 7·8월 무패 행진(8승 2무)은 이어갔다.

SSG는 1회 ‘1982년생 전직 빅리거’ 추신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3회초 박찬호의 2루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민식이 SSG 대졸 신인 장지훈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SSG도 포기하지 않았다.

SSG 전신 SK 와이번스부터 한 팀에서만 뛴 1982년생 김강민이 9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양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선두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4로 꺾고 2위 LG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3회 1사 1루에서 재러드 호잉이 kt 입단 후 첫 홈런을 쳤고, 전날 대타 결승포를 친 장성우가 5회에 솔로포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적생 투수 정찬헌과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의 활약으로 두산 베어스를 5-1로 눌렀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한 정찬헌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기분 좋게 이적 신고를 했다. 이날 정찬헌은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이날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윌 크레익은 0-1로 뒤진 4회말 무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1사 1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중월 투런포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크레익은 송성문의 홈런 때 KBO리그 첫 득점도 했다.

이날 크레익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7회 이정후의 적시타, 8회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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