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서행 고속철, 경전선 유치 성공시켜야 한다
[사설]수서행 고속철, 경전선 유치 성공시켜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8.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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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사회가 합심해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은 현재 서울 강남구 수서역으로 가는 SRT(수서발 고속열차)와 KTX 수서행 노선이 없는 상황이다. SRT(수서행)는 경부선·호남선만 운행되고 있다. 경남권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가려면 불편을 겪고 있다.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 또는 서울역과 광명역에서 내려 버스·지하철로 다시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한다.

도는 SRT와 KTX 병행 추진에 나선 데 반해, 경북 포항은 KTX 도입에 방점을 찍고 시장·시의회·시민단체 등이 활발한 행보에 나섰다. 현 정책상 유일하게 수서역(서울시 강남구) 진입이 가능한 SRT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최근 판세상 SRT만 고집하면 경전선 고속열차 투입 시기가 너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업계 내부에서는 수서행 KTX 유치에 지역 전체가 나서고 있는 포항만 유치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경남도, 관련 지자체, 국회의원, 경제계 등은 정부방침에 반발, 수서발 고속철도의 경전선 신설을 촉구했다. SRT는 여건상 여유 차량이 없고 수리 중인 차량 1대는 조만간 전라선(여수) 투입이 기정사실화 한 만큼, 차라리 국토교통부가 KTX 수서역 진입을 승인해주는 쪽이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진주역은 올해부터 ‘관리역’에서 마산역의 지휘를 받는 ‘소속역’으로 지위가 격하된 만큼 지역사회 목소리가 상부로 자체 전달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최근 경남권서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 지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다. 수서행 고속철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상황에서 SRT의 경전선 제외는 명백한 지역 차별로 볼 수밖에 없다. 수서행 SRT를 외면한다면 진주를 종점으로 하는 경전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경남도, 국회의원, 진주·창원·김해·밀양·진주 지자체, 경제계는 적극적으로 전방위적인 공동 대응에 합심,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 신설유치를 성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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