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불안 속 개학 '등교수업 시험대'
코로나 확산 불안 속 개학 '등교수업 시험대'
  • 임명진
  • 승인 2021.08.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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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중·고교 개학 본격 학사일정…방역 긴장
17일 진주삼현여고 3학년 학생들이 자리에 앉은채 담당친구로 부터 체온체크를 받고 있다. 박재건 인턴기자

 

경남지역의 대다수 중·고등학교가 이번 주에 2학기 등교수업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학교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

1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2학기 개학에 나선 초등학교는 5개교, 중학교는 50개교, 고등학교는 90개교로 집계됐다.

2학기 학사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차단과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내 대부분 지역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창원시와 김해시, 함안군은 4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경남은 이번 주에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2학기 등교에 들어간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전체 268개교 중 169개교가 개학한다. 이번 주에 초등학교는 전체 학교 중 1.5%, 중학교는 66.4%, 고교는 88.7%가 개교하게 된다. 초등학교는 전체 524개교 중 이달 마지막 주에 124개교, 9월 첫째주에 375개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전면등교는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9월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계적 등교 방안을 보면, 등교수업의 요구가 높은 유치원생과 초등 1, 2학년과 특수학교(급)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돼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대학 수능을 앞둔 고3학년도 밀집도에서 예외로 분류된다.

2학기 개학부터 9월3일까지 3단계에서는 초등학교는 3~6학년 3/4등교, 중학생은 2/3등교, 고1, 2학년은 1/2등교나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은 등교, 중학생은 1/3 등교. 고등학교 1, 2학년은 1/2만 등교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경남의 경우 1학기에도 80% 이상은 계속 등교를 해 왔다. 이날 2학기 등교도 별다른 차질 없이 그동안 준비한 방침대로 등교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걱정도 있지만 학교 등교를 반기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50대 학부모는 “아직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불안하기는 하지만 외부에서의 감염 우려도 높아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날 개학에 나선 도내 각급 학교 교직원들도 차분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등교를 반겼다.

한편 이날 등교에 앞서 실시하는 자가진단앱이 불통되는 일이 전국적으로 벌어져 등교를 앞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불편을 야기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전 중에 통신망 장애로 전국적으로 자가진단앱이 불통되는 일이 있었지만 곧 복구됐다. 이와 관련 도내에서 등교에 차질이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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