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생각의 차이
[경일춘추]생각의 차이
  • 경남일보
  • 승인 2021.08.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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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택 전 SK증권상무이사
 


길을 걸었다. 입추가 훨씬 지나서일까 산 속엔 냉기마저 스며오는 숲길을 쉼 없이 그냥 걸었다. 비가 와서인지 개울에 물 흐르는 소리, 매미우는 소리에 향기로움을 느끼면서도 언뜻언뜻 잡다한 생각들에 기분이 다운당하는 아픔도 겪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럼 과연 우리는 하루에 몇가지 생각들을 하면서 지내올까?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우리가 흔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라는 말을 가끔씩 사용하는 걸 봐서 그정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우리는 과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각들을 몇 가지나 할까?

사람의 성격이나 살아온 과정, 가족관계, 친구관계 등 여러 분야와 연관되어 다를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20%를 훨씬 못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정리하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생각들 즉 미움, 고통, 실패 등 수많은 생각의 아픔에 흡수당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갉아먹는 실상을 의도적으로 격하시키는 누를 범하고 있음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접어두고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이뤄질거라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우리의 삶이 앞으로 훨씬 더 나아지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확장시키는 실천적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여기서 긍정적인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속에서 성공의 길을 안내해준다는 진리의 사례 한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80년대 초 우리나라 경제발전이 가속화되는 시절, 모 신발업체 사장님이 직원 두 명씩 두 팀을 더운 나라 아프리카 모 국가에 신제품인 신발을 수출해도 될지에 대한 시장분석을 해오라고 출장을 보냈는데 일주일 후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두 팀의 시장분석 보고서를 접한 사장이 깜짝 놀랄 극단의 내용을 보고 받게 되었다.

한 팀은 아프리카에 날씨가 너무 더워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기에 수출을 한다는 건 무모한 짓이고 망할거라는 부정적 의견을 낸 반면, 다른 한 팀은 오히려 신발을 신지 않음으로 인해 수요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시장이 되어 크게 성공할거라는 것이었다. 결국 이 회사의 사장님은 후자인 긍정에 응답해서 수출을 하게 되었고 선제적인 마케팅 전략덕분에 회사의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자! 이제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부정적 생각에 편승해서 인생을 소모할 것인가. 아니면 긍정적 생각에 응답하여 행복하게 살 것인가? 독자들이 응답할 차례라고 생각해본다.

임우택 전 SK증권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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