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일 20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거창군도 최근 코로나가 발생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모든 공공시설을 즉각 폐쇄 조치합니다. 군민 모두가 잠시 멈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18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10분 남짓 연단에 선 그는 ‘군민께 당부드립니다’로 말문을 열었고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각오의 선제대응임을 강조했다.
거창군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자칫 무사안일과 소극적인 행정이 군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통념과 달리 코로나에 맞부딪치는 거창군의 자세는 더 적극적이다. 거창군은 지난 18일 0시부터 오는 24일 자정까지 1주일간 체육·문화·복지시설 등 모든 공공시설을 폐쇄하고, 군이 주관하는 행사와 교육을 전면 연기 및 취소했다.
전국적으로 거리두기가 다르게 적용되는 시점에서 이번 거창군의 단호한 선제대응책은 감염자가 수그러들지 않는 거창군의 입장에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그나마 더 늦기 전에 이같은 강력한 대응을 한 것은 구인모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이 주목받을 만하다. 휘몰아치는 코로나 감염에 대처하는 거창군의 선제적 대응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가 더욱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거창군의 이런 상황에 내놓은 선제 대응책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훌륭한 대안이길 바라며 응원을 보낸다.
이용구 지역부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