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김해로 떠나볼까?”
“비대면 시대, 김해로 떠나볼까?”
  • 박준언
  • 승인 2021.08.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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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밀집도 낮아 안전한 ‘夏 플레이스’ 소개
한여름 무더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기기 힘든 요즘 김해시가 비대면 여름 관광지를 추천했다. 자연을 중심으로 한 이들 관광지는 밀집도가 낮아 관광객 간 접촉이 적어 힐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김해시가 여러 해에 걸쳐 정성들여 조성한 비대면 핫플레이스를 권역별, 테마별로 소개한다.

△생림권역=생림면에 가면 이색 탈 것이 가득한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 새로운 여행문화로 부상한 ‘차박’과 캠핑이 가능한 생림오토캠핑장이 있다. 낙동강레일파크는 낙동강변을 따라 순환하는 10인승 미니열차인 깡통열차와 고카트, 전동자전거(4인), 전동바이크 콘텐츠를 보강해 다양한 레저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설들은 철교전망대 주차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장 1㎞ 낙동강철교를 중심으로 레일바이크, 와인동굴, 열차카페를 갖춘 지역 대표 관광시설인 낙동강레일파크는 지난 3월 경남지역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곳이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3㎞의 철교 위를 달리면 코로나로 쌓인 피로감을 날려버릴 수 있다. 와인동굴에서 판매하는 김해 특산물 산딸기와인을 맛보며 낙동강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낙동강레일파크 부근 생림오토캠핑장은 3만8000㎡(1만 1500평) 부지에 93개 캠핑사이트를 갖춘 관내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다. 시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방문객 명단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운영한다. 생림지역은 미식가들에게 인정받는 ‘생림 한우’로도 유명하다.

△김해시가지=최근 새롭게 경남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분산성(사적 제66호)은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분산(330m) 정상부에 띠를 두르듯 돌을 쌓아 축성한 산성이다. 담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도 좋고 김해평야와 김해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좋다. 해질녘 ‘왕후의 노을’도 유명하다.

부근에 가야 설화가 서린 해은사도 둘러보길 권한다. 해은(海恩)이란 사찰 이름은 허왕후가 인도에서 무사히 바다를 건너왔기에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지었다고 전한다. 다른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왕전(大王殿)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대왕이란 수로왕을 의미하며 전각 내부에 수로왕과 허왕후 영정이 모셔져 있다.

분산성은 산 아래부터 걸어서 올라도 되지만 차를 가져가면 김해가야테마파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가야테마파크는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안전여행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 추진하는 ‘대한민국 안심여행 캠페인’에 관광지 중 한 곳이다.

가야테마파크는 22m 높이 고공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익사이팅 사이클과 70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익사이팅 타워, 카라반 캠핑장, 가야민속마을, 태극전, 페인터즈 가야왕국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곳까지 왔다면 김해천문대도 둘러볼만하다. 전국 세 번째 공립 천문대로 8월말까지 매 주말 여름 특별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주변에 소도마을까지 난 숲길(편백숲)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백숙이 맛있는 산성오리마을도 있다.

△진례권역=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100대 비대면 여행지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분청도자박물관은 2009년 5월 15일 개관한 국내 첫 분청도자 전문전시관으로 175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관 외형도 한국 전통 찻사발을 형상화했다.

지상 1층은 분청도자기의 유래와 제작과정, 기법과 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청도자정보관과 전시관, 기획전시관이, 지상 2층에는 김해 도예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도자판매장이 있다.

또 분청도자관 바로 옆에 2006년 3월 24일 개관한 세계 최초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 있어 전통도자와 현대도자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5000장의 도자작품(Fired Painting)이 전시관 외벽을 감싸고 있어 건물 자체가 도자이자 건축이며 회화다. 주변 먹거리로 진례 평지마을 백숙촌이 유명하다.

△근교 계곡=김해 피서지하면 도심지와 가까운 근교 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장유권에 신안계곡과 대청계곡이 있고 상동면에 장척계곡이 있다. 굴암산(663m) 아래 신안계곡은 관동동 신안마을을 찾아가면 되며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등산을 하거나 계곡 주변에서 여러 음식점이 즐비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대청계곡은 불모산 자락 양 갈래로 형성된 6㎞의 계곡으로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계곡 주변 식당의 오리, 닭백숙 맛이 뛰어나 음식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도 상당하다. 계곡을 따라 30분쯤 걸어 올라가면 장유사가 나오는데 경내에 우리나라 최초로 불법(佛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장척계곡은 장유 대청계곡과 함께 김해를 대표하는 2대 자연 계곡으로 해발 630m 신어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장척계곡은 신어산에서 흘러 나오는 물줄기를 따라 자연적으로 생성된 유원지로 울창한 산림과 큰 암석이 조화롭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고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광지를 찾아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즐겨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낙동강레일바이크.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가야테마파크.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가야테마파크 익사이팅 사이클. 사진제공=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분산성노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장척계곡.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불암장어.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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