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체인지 업(change up)
[천왕봉]체인지 업(change up)
  • 경남일보
  • 승인 2021.08.23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이 마침내 시즌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22일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였다. 시즌 25번째 등판만이다. 그의 주무기 체인지 업이 위기때마다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간의 치열한 수 싸움이 압권이다.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투수는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류현진은 홈 플레이트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컨트롤이 일품이다. 그가 결정구로 자주 사용하는 체인지 업은 이러한 컨트롤과 투구 폼과도 연관이 있다.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떨어지는 낙차와 휘어지는 정도, 속도변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이다.

▶그가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상급 대우를 받으며 건재한 이유이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명성이 자랑스럽다. 리그가 계속되는 동안 몇 승을 더 추가할지 기대가 된다.

▶정치는 야구와 많이 닮아있다. 힘을 믿고 무조건 직진하다 홈런을 얻어 맞기도 한다. 수 싸움에서 지면 낭패를 본다. 백번 잘 던지다가도 실투 하나로 경기를 망치듯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강타자를 걸리고 다음 타자와 승부하듯 피해가는 방법도 있다. 때로는 정면승부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능수능란한 체인지 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마지막 웃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이다. 야구든 정치든 승리를 위한 레이스이다. 변옥윤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최창민
  • 고충처리인 : 박철홍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