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안전알지? 안전하지!
[경일춘추]안전알지? 안전하지!
  • 경남일보
  • 승인 2021.08.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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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통영 제석초등학교 교장
 


감염병 위험의 일상화,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요소의 증가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여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학교는 매년 학교안전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재난대응훈련 및 감염병 예방안전이 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에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안전문화 확산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학생들이 탄력적 횡단보도 그린밴드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안전을 기억하고 실천해 삶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로 ‘안전알지’실천 브랜드를 만들고 다양한 안전정보를 공유하면서 안전의식과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가방안전덮개30’ 을 개발해 교통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 전국적인 선풍을 이어가고 있다. 등굣길에서 가방안전덮개를 메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속도를 줄이는 차량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

안전문화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안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생활 전반에 걸쳐 안전에 관한 태도와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안전문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수 있을까?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참여한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안전알지?, 안전하지!’ 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캠페인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본다. 생활 속에서 안전을 기억하고 표현한다면 사회는 안전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시민들은 좀 더 실천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가 가르쳐 준 교훈은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안전해야 나도 안전할 수 있다는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 가치를 알게 해주었다. 안전은 생활 속에서 문화가 돼야하고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실제로 알고는 있지만 ‘안전은 모두의 책임이다’ 라는 생각을 뿌리내리기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나와 공동체 안전을 생각하면서 안전역량을 키우고 함께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다면 우리의 문화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안전을 지키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자.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핵심적인 동력이 된다. ‘안전알지?, 안전하지!’ 그대는 진정 ‘안전을 지키는 사람’ 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이종국 통영 제석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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