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업의 기후변화 대처, 시급하다
[사설]농업의 기후변화 대처, 시급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8.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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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업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이 일어나 농작물피해 또한 자주 일어나고 있다. 경남의 남해안은 이미 아열대성으로 변해 작물지형이 바귀고 있는 중이다. 아열대성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복숭아, 단감은 물론 귤도 재배한계선이 북상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런 농업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성군과 경상국립대가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맺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이미 농업기후변화 대응센터 유치를 신청해 놓고 있는 참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분야에 있어 저탄소중립을 위한 각종 업무를 협약을 통해 성과를 도모하게 된다. 대체작물개발과 미래농업인재육성이 중요한 공동추진업무이다. 이는 우리나라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농업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생활에 있어 에너지원의 자급율은 34.6%(2019년 기준)에 불과해 나머지 대부분은 수입농수산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원의 중심축이 농산물에서 축산, 수산분야로 옮겨가고 있어 농업에 대한 긴장도가 깊어가고 있다. 농업의 생산성과 기후변화, 재배작물에 대한 변화와도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A farm show’도 농업에 ICT를 도입 농촌문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는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노동력의 상실은 기후문제와 함께 우리농촌이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이다. 그 중 하나가 노동력확보이다. 해마다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생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일부 기엽영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업은 이미 산업화의 기능을 잃고 있다. 이런 농촌의 현실에 경상대학교가 파고들어 실질적인 실사구시를 꾀하고 있는 것은 퍽 희망적이다. 경상대학교는 이미 우리 농촌발전에 이바지 해온 터이다. 이번 협약이 농촌의 미래를 제시하고 당면한 기후변화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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