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쾌적한 도시환경은 미래가치이다
[경일춘추]쾌적한 도시환경은 미래가치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8.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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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사천시의원
 


코로나19는 우리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꿔 놓았다. 1년 8개월가량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일상은 ‘배달음식’의 성행과 다양한 생활문화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1회용품 사용은 세상을 편리하게 했지만, 필요 이상으로 생산되고 버려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해져 간다.

코로나로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는 요즘 ‘홈 루덴스(Home Ludens)’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역사 문화학자 요한 하위징아의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루덴스’에서 파생된 신조어이다. ‘홈(home)’과 루덴스(Ludens)‘를 합쳐 ‘집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을 이른다.

홈 루덴스족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생활문화 패턴의 영향으로 무더운 여름철에 문을 열어놓고 집안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세대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이웃 간에 또 다른 사회적 민원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와 각종 소음, 생활악취, 상가나 주택 밀집 지역의 음식조리 과정에서의 냄새, 정화조, 하수관 냄새 등 다양하다.

얼마 전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의 층간 소음으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앞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큰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오늘날의 삶이 다양해지면서 일상생활 속의 크고 작은 문제가 개인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2016년 2만 4748건의 생활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민원을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과 규정은 미비한 실정이다.

2005년부터 시행된 ‘악취방지법’에는 “시ㆍ도지사 및 대도시의 장은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생활악취 개선을 위한 규제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경남도를 제외하고는 경남의 지자체별 조례가 제정된 지역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쾌적한 도시환경은 미래가치이다. 좋은 환경에는 사람이 모이고 도시는 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쾌적한 환경은 미래의 한 도시를 발전시키는 답이 될 것이다. 코로나19의 힘든 시대, 모든 시민들과 내 집에서 휴식과 취미생활을 하는 홈 루덴스족 등의 생활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미세먼지와 소음과 악취, 환경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 환경을 북돋우는 선제적 행정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김경숙 사천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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