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환절기 건강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환절기 건강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1.09.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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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면서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다.

여름이 끝나가는 와중에 비가 자주오지만 처서(處暑)를 성큼 넘긴 지금은 가을의 시원함이 반갑긴 하지만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더구나 지금의 건강은 곧 다가 올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의미에서 그 중요함이 클 수밖에 없다.

무더위와 씨름하면서 소진된 체력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데다 아침, 저녁으로 커진 일교차로 감기, 비염, 중이염, 폐렴 등의 각종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무더위로 찬 음식을 다량 섭취한 경우 위와 대장 등의 기능도 많이 약해지게 한다. 따라서 지금 이시기의 건강관리 핵심은 무더위에 지친 체력회복과 따뜻한 공기에서 찬 공기로 전환되면서 예민해진 호흡기 관리 및 찬 음식으로 손상된 위, 대장의 연동기능 강화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시기에 호흡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첫째, 빠른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하다. 콩이나 두부,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 호두, 잣, 아몬드 등의 불포화지방산류의 음식 그리고 추어탕, 장어, 붕어탕, 오리백숙, 버섯죽, 배도라지청 등의 간장식품을 적극 추천한다.

매일 식단을 잘 짜서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하자.

둘째, 폐나 기관지, 코 같은 호흡기 부위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환절기 같이 온도차이가 심해지면 폐가 더 약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대해 잘 대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병리적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비염, 기관지염, 감기 증상 등이다.

우선 집안의 습도를 50~60%정도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출입이 많이 제한된 요즘 실내온도 및 습도 등 환경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대추, 영지버섯, 유자, 오미자 같은 호흡기 건강에 좋은 차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서 신체에 항상 따뜻한 기운이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조깅, 자전거 등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흉부, 목, 어깨 등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며 풍부한 수면은 폐의 기운을 올리고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면역력을 키워주는 가을철 음식을 효과적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특히 약해진 위나 장 등의 컨디션을 감안해서 섭취해야 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블루베리, 토마토, 마늘, 브로콜리, 밤, 은행, 마, 감태 등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최상의 음식이다. 앞에서 열거한 다양한 음식들과 차(茶)들을 조화롭게 섭취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관리 수칙들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가을을 보내도록 하자.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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