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위드 코로나, 10월말이면 가능할 것”
정은경 “위드 코로나, 10월말이면 가능할 것”
  • 이홍구
  • 승인 2021.09.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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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전환시점 예측…고령자 90·성인 80% 접종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전제로 일상생활 방역 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한다고 7일 밝혔다.

정 청장은 “위드 코로나의 적용 시기가 고령자 90% 이상, 성인 80% 이상 백신 접종 이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기준이라면 언제쯤 워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 방역책임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에서 주목된다.

정 청장은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백신 3차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3차는 mRNA 백신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영국·미국 등에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쪽 나라들의 임상적인 결과나 데이터들을 좀 더 면밀히 보면서 세부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한국리서치 수행,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며,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께가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를,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해 73.3%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신규확진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을 택한 응답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000명 이하’가 62.1%였으며, 통상적인 계절 독감 수준인 ‘연평균 5000명 이하’는 2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수본은 이 같은 설문 결과와 관련해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으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현재 영국, 미국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 회복의 방향성과는 다른 인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때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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