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방역제품 불안·불신감 조장 유의해야
[사설]코로나19 방역제품 불안·불신감 조장 유의해야
  • 한중기
  • 승인 2021.09.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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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일각에서 제기된 코로나19 방역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환경부 확인 결과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니 다행한 일이다.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막연한 불안감이나 방역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될 경우 자칫 방역활동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불신감 해소는 빠를수록 좋다. 진주시보건소는 지난 6일 ‘진주시에서 방역제품으로 사용 중인 살균·소독제는 코로나19에 효과적이며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거친 제품’이라는 환경부의 공식 답변을 근거로 “진주시 코로나19 방역 제품은 안전하고 따라서 제품 교체는 필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제품 안전성 논란은 진주시의회 한 의원이 진주시에서 사용된 방역제품 전수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었던 4급 암모늄이 포함되어 위해가 우려되므로 유독물질이 없는 다른 제품으로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촉발되었다. 그러나 환경부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다. 4급 암모늄 화합물은 WHO, EU 등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사용을 권고한 유효성분이다. 모든 살균·소독제 성분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독성을 띄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전 세계와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코로나19 방역제품은 WHO 등에서 수 차례의 연구와 실험을 거친 공식 인증 제품이며, 농도 또한 국제 기준 내로 맞춰진 안전한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사실 4급 암모늄 관련 문제는 2개월 전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적 있었지만 환경부의 설명으로 이미 논란이 해소되었던 사안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민의 안전에 소홀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방역에 혼란을 주거나 불안 ·불신감을 조장하는 일 또한 없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인 소독제라도 반드시 주의사항을 철저하게 지켜 사용하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근거없는 불안·불신감 해소에 주력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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