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부·새로운 농업[2] 장재농장 조현진 대표
젊은 농부·새로운 농업[2] 장재농장 조현진 대표
  • 황용인
  • 승인 2021.09.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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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경남농협 공동기획]
“젊은 세대, 농업 이어가야 하는 사명 가져야”
꾸준한 연구로 고품질 딸기 생산...세대교체 통한 새로운 농업 강조
김해 한림면에서 시설 하우스를 통한 수출 딸기를 생산하고 있는 장재농장 조현진(38) 대표는 2020년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함께하는 올해의 청년농업인상’의 수상자다.

청년농업인상의 취지는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후계농업인을 발굴하고 협동조합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정예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해 단절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농업으로 이어가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볼수 있다.

조현진 대표는 젊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남보다 먼저 농업에 뛰어들었지만 농업의 무한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확실한 목표 설정을 한다면 부농을 꿈꿀수 있다고 조언한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대신해 농삿일을 돕다가 농업에 입문한 조 대표는 처음에는 부농을 꿈꾸며 자립을 위한 신소득 작물인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했으며 2010년 김해 한림면에서 최초로 블루베리 상업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5년 김해 한림농협(조합장 박경재)에 청년조합원으로 가입했으며 그 이전부터 5년 동안 블루베리를 농협 계통출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블루베리 성공도 잠시 만끽하고 부친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 다음해인 2016년부터 부모님이 재배하던 딸기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딸기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각종 고품질 딸기 생산교육, 수출현장 종합컨설팅, 수출역량 강화 교육 참여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림농협 수출딸기농단이 2018년 최우수 수출농단상을 수상하는 기여해 어엿한 청년농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조 대표의 현재 영농 규모(2019년 기준)는 시설하우스 면적이 6611㎡(2000평)이며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매향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딸기품종은 국내에서 개량한 설향과 매향 등이 있으며 매향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고 저장성, 생산성은 물론 가격쟁쟁력도 뛰어나 연 매출 1억 4000여만원 정도 올리고 있다.

매향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 조 대표는 매년 11월부터 그다음해 5월까지 수확할 수 있는 작기를 앞두고 일부지만 수경재배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딸기 재배는 토경과 베드 높낮이 달리하는 수경재배 등이 있다.

조 대표는 지역적으로 염도가 높아 수경재배의 어려움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내년 작기를 위해 시설하우스에 수경재배를 위한 베드를 만들어 육묘를 준비하고 있다.

조현진 대표는 “이제 농촌·농업은 트렌드 변화를 거듭하면서 젊은층의 전유물로 변화되고 꿈과 희망을 꿈꾸는 청년농업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젊은 세대가 농업을 이어가야 하는 사명을 가져야 할 시기이며 뚜렷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하면 노력의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김해시지부는 전체 조합원이 1만 8908명이며 청년조합원은 880명이 가입하고 있다.

한림농협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6농가가 공동선별장 입고해 수출한 딸기량이 192톤이며 금액으로는 20억 2800만원이며 내년에는 210톤에 22억 3100만원 정도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림농협 박경재 조합장은 “농촌지역이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자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수출딸기농단을 중심으로 딸기 수출을 늘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장재농장 조현진 대표(사진)가 시설하우스 내에 마련한 베드에 매향딸기 육묘를 재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작기에 사용할 딸기 육묘를 매일같이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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