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 추석 안부 전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인을
[기고]올 추석 안부 전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인을
  • 경남일보
  • 승인 2021.09.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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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산청소방서장
 


기다렸던 추석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적으로도 이른 바 ‘잠시 멈춤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가족, 친척들을 많이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가뜩이나 자주 못 찾아뵈어 부모님 건강과 안전이 늘 걱정인데, 추석명절 때 주택화재가 심심찮게 발생된다는 뉴스를 접하면 안전이 더욱 걱정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추석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86건으로 한해 평균 17.2건에 달해 주택화재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야시간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에 이르거나 큰 재산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화재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로 2017년 2월부터 법으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도착 전 잘 사용하면 더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하며,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알려주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를 돕고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제도를 마련한 미국(1997년)과 영국(1991년), 일본(2006년)의 경우 설치율이 거의 90%로 화재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60%, 54%, 28%로 감소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효과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은 30~40%에 머물고 있다.

우리 집에 설치하는 것은 물론 추석이나 설 명절, 집들이 등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안전문화가 확산돼야 한다. 경보기는 1만원 내외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소방시설판매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고, 경보기의 경우 누구나 쉽게 3분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다.

이렇게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까지 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올 추석 안부 전화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확인하여 선물해 주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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