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노산시조문학상 정용국 시인 '눈물' 선정
제6회 노산시조문학상 정용국 시인 '눈물' 선정
  • 박성민
  • 승인 2021.09.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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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시조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연동)는 정용국 시조시인의 ‘눈물’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지금까지 노산시조문학상을 수상한 유재영, 신필영 박권숙, 김연동 등 개성 있는 시조시인 대열에 탑승한 분들과 견줘 처지지 않는 시인을 뽑아야만 상의 권위를 살릴 수 있으리라는 책임감을 갖고 심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유성호 평론가의 심사평에 의하면 “이번 수상작인 정용국의 눈물은 그러한 애잔한 슬픔의 미학을 서정적 기조(基調)로 삼으면서도 시조로서의 율격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남다른 특장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으로 삶의 비애를 끌어올리려는 의지가 단아하게 표출된 가편”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겨울 볕의 다사로움과 박오가리 속살의 흰 빛깔이 빼어난 대위법을 얻고 있는 초반부를 지나 시인은 ‘댓 말 가웃 오종종 모여’ 사는 의젓하고 착한 근심이라는 탁월한 표현을 통해 삶의 구체적 실감을 얻고 있다”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용국 시조의 원리가 환한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노산시조문학상은 현대시조의 꽃을 피운 마산 출신 노산 이은상 선생의 작품 세계와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시조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제정돼 올해 제6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후원기관이 바뀌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원의 중심에 창신학원이 있어 이어올수 있었다.

정용국 시조시인은 “창신학원과 경남시조시인협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어지는 상인지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 시조시인은 2001년 계간 시조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활발한 작품활동과 현대사설시조포럼 회장 등을 통해 시조의 화성화를 위해 애써온 시조시인이다. 현재 서울시 광진구청에 근무하고 있다. 연구비지원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창신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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