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선업 재도약,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문 대통령 “조선업 재도약,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 이홍구
  • 승인 2021.09.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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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조선소 방문 ‘K-조선 비전 선포식’ 참석...“조선업 경제 회복 선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K-조선 재도약의 성패는 우리 조선산업의 블루오션인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에는 절호의 기회”라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수주 실적이 실제 현장에서 일감으로 체화되기까지 1년가량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생산·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 탄탄한 K-조선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어기여차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기재부·산업부·고용부·해수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대형 조선 3사와 중형·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성과대회 참석은 문재인 케어 4주년 성과대회,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전략적인 일련의 정책 행보에 따라 해운산업 전략에 이어 조선산업에 대한 성과를 살펴보고, 세계 1등 조선소 방문을 통해 ‘K-조선의 재도약 전략’을 국민께 보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산업이 13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기가 회복 중이라 무척 다행”이라며 “정부 차원의 ‘K-조선 재도약 전략’에 발맞춰 나가는 한편 수주 성과가 바닥 경제로 전파될 때까지 조선업계와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K-조선 재도약 전략이 보고됐다. 인력 수급 지원, 미래선박 R&D,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폭을 극대화해 세계 1등 조선강국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인력수급의 경우 기존 숙련인력 고용 유지와 복귀를 지원하고 신규 인력 유입과 생산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저탄소 선박 기술 국산화·고도화와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실증 지원을 병행하여 친환경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적용한 K-스마트십 개발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조선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 조선소·기자재업계를 대상으로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친환경 관공선 보급 확대 등 수요기반 확대, 수주활동 촉진을 위한 금융·수출·마케팅·물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략보고에 이어 은탑산업훈장(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 산업포장(이상철 대우조선해양 상무), 대통령표창(양승준 삼성중공업 파트장) 등 조선해양산업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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