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수승대 명칭 변경 안됩니다”
김태호 “수승대 명칭 변경 안됩니다”
  • 이용구
  • 승인 2021.09.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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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개막식서 김 총리 만나 "지역 혼란·파장" 반대의견 전달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문화재청의 거창 수승대 명칭 변경 반대 입장을 밝히고, 명칭 변경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김 총리와 별도로 가진 자리에서 “문화재청이 거창 ‘수승대’를 역사적 연원이 오래 된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하면서 ‘수송대’로 변경하기로 한 것은 거창군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협의 과정 없이 일방적인 것이다”며 “지역의 혼란과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반대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어 “500여년 동안이나 계속 사용하던 명칭을 역사적으로 큰 문제없이 지금에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미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와 관광명소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사용되고 있어 수승대의 명칭 변경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는 “거창군과 지역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공감하며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김현모 문화재청장과도 이날 연락을 통해 “단순한 수승대의 명칭 변경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지역의 혼란을 초래하기에 거창군민의 반대 여론을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김 청장은 “거창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6일 수송대라는 명칭 연원이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역사성 검토 결과 ‘거창 수승대’로의 지정 명칭 변경을 예고했다.

이용구기자

김태호 의원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만났다. 이자리에서 김 의원은 수송대명칭변경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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