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강내 미생물, 위암 등 위 질환 유발”
“위강내 미생물, 위암 등 위 질환 유발”
  • 강민중
  • 승인 2021.09.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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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연세대 공동 연구팀, 미생물군집 이식 통해 최초 규명
국내 연구진이 위강내 미생물에 의해 위암 등 위 질환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이 위강내에 존재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힌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권순경 교수가 속한 연세대·경상국립대 공동 연구진은 ‘위강내 미생물군집 이식’을 통해 위암 등 위 질환자의 위강내 미생물에 의한 위 질환 유발 과정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무균 마우스를 이용해 이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화기 연구 분야의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거트(GUT)에 8월 13일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특히 최근(2015~2016년) 통계에서는 국내 암 발생률에서 위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위암은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 흡연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중요한 발암 요인이다.

한국인의 60% 정도는 헬리코박터에 감염돼 있다.

권순경 교수는 “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실제 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로 나아가는 데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 경상국립대에 부임한 권 교수는 미생물 유전체 및 오믹스·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차세대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학문적 성과로 미생물유전체학 연구 분야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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