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도전·기대
‘12월에 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도전·기대
  • 정희성
  • 승인 2021.09.12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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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줄이고 연말까지 28일간 전시형축제로 진행
축제장 음식 판매 없애 지역 상가 활성화 기회로
10월 축제 분산 개최로 비수기 겨울 관광객 유치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오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개최되는 가운데 어떠한 형태로 진행될 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는 매년 10월 1일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여파로 취소됐으며 올해도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개최여부를 두고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고심을 거듭했고 지난 8월 제전위원회 총회에서 12월 개최라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선택했다.

진주문화예술재단(재단)은 이번 선택을 “현재의 코로나 상황과 백신접종 시기를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 또 매년 축제시기에 맞춰 찾아오는 불청객인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오는 12월 개최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가 2주라는 짧은 기간에 함께 열렸지만 이번에는 11월과 12월에 나눠 개최됨에 따라 관광객의 분산효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재단의 계산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국 축제의 약 70%가 봄과 가을에 몰려 있다. 오히려 비수기인 겨울에 축제를 연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체험형 대면 프로그램을 대폭 줄이고 음식판매도 하지 않는 ‘전시형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모범적인 방역대책 수립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 재단은 모든 축제장 입구에 열감지기와 QR코드 스캐너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는 한편 개막식과 공연도 최소화 및 버스킹 형태로 운영한다.

대신 안전하게 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시설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진주성 내에는 진주실크와 등(燈)이 접목된 ‘실크빛 둘레길’과 ‘실크사랑등(燈) 키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실크사랑등(燈)키트’는 언택트 프로그램으로 실크등(燈) 키트를 판매, 배송, 설치하는 형태로 운영돼 기존의 온라인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언택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신안·평거 도심공원, 초장동 1지구 근린공원, 금산면 금호지, 이성자미술관, 하대동 샛강, 정촌면 강주연못에도 등(燈)이 설치돼 12월 진주는 ‘유등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축제장에서 음식판매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관광객들이 축제장 인근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남강유등축제가 전시형 축제로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내년 축제 개최 시기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개천예술제는 11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남강유등축제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각각 분산 개최된다.

정희성기자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전시형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대비하는 것으로 행사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남강유등축제 전경 모습. 사진제공=진주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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