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사천’ 갈 길 아직 멀다
[사설]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사천’ 갈 길 아직 멀다
  • 경남일보
  • 승인 2021.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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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사천시에 명실상부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설이 잇따라 개장, 개통됐다. 지난 7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 이어 8월에는 해양자연휴양림이 개장됐고, 최근에는 노을전망교가 개통됐다.

사천시는 전국 어디에도 내놔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수려한 해양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양관광도시 사천’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도시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천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대상인 ‘창선·삼천포대교’와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있었다. 하지만 2% 부족했다. 삼천포대교와 바다케이블카와 연계된 시설의 부족으로 사천시는 항상 ‘스쳐가는 관광지’였던 것이다.

아쿠아리움과 자연휴양림에 이어 노을전망교까지 개통됨으로써 이제 사천시가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쿠아리움은 상업 운영 이후 2달만에 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또 자연휴양림에도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고 한다. 이번에 개통된 노을전망교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을전망교는 전국 9대 노을 중 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천 실안노을’에 설치돼 있다. 해안을 따라 난 다리를 걸으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과 노을과의 환상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로써 사천시는 머물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시설 기반은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해선 안된다. 사천시는 향후 남해안을 넘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휴양과 볼거리만 충족됐을 뿐이다. 즐길거리, 먹을거리, 숙박, 교통, 편익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이 더 필요하다. 사천시가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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