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지역 10만여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원인 웅상센트럴파크가 마침내 내달 착공한다. 이 사업은 주진동 산63의2 일대 9만8997㎡에 총 350여 억원(국·시비)을 투입해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웅상센트럴파크는 2016년 사업을 추진한 지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양산시는 최근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위한 주민 열람공고 등 행정절차에 이어 시공업체를 선정해 10월에 공사를 착수키로 했다.
웅상센트럴파크는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양산에는 국회의원(갑·을) 지역구가 있다. 하지만 시청이 있는 갑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을 지역구(덕계, 소주, 평산, 서창 등)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는 웅상에는 물금디자인공원과 워터파크 등과 같은 도심에 시민을 위한 대단위 공원이 없기 때문이다. 웅상센트럴파크는 체육 문화시설 뿐만아니라 생활 속 종합 여가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2300여 개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을 비롯한 중앙광장, 다목적 광장(물놀이장),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이 들어선다. 체육관은 각종 행사를 비롯해 족구, 배구, 농구 등 실내경기와 소규모 문화공연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게다가 자연체험장과 기념식수공원, 세 곳의 휴게 쉼터, 전망대를 갖춘 쉼터, 데크로드도 조성된다. 그리고 자연체험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수목과 꽃을 관람하고,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웅상센트럴파크가 준공되면 웅상주민들에게 도심지 대단위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지역은 부산~울산 7호 국도를 끼고 있는 교통 요충지로 인구 10만의 신흥개발 도시다. 현재 주진동 인근 택지 단지에는 롯데아파트 등 입주에다 2024년까지 주진·흥등, 소주산단 등에서는 인구 1만여 명이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가 추진 중이다. 이와같이 웅상센트럴파크 추진은 동부양산주민들의 삶에 질 향상을 위함이다. 때문에 350억원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려선 안된다.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웅상주민들이 갑 지역구에 비해 더이상 소외 받는다는 지적이 없도록 웅상센트럴파크 조성에 심혈을 다해 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