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증 돌입
지역특화작목인 도라지의 고품질 생산을 위한 매뉴얼 개발에 나선다.
13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도라지의 효과적인 재배관리와 고품질 생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도라지 유기농재배 매뉴얼’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는 약용작물이다. 사포닌,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도라지가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물질 플라티코딘 D(platycodin D)는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 간기능 보호, 피로회복, 항염증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약용작물 대부분이 천연 또는 단순 가공해 섭취되는 특성상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 노출돼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기농 재배가 등장했지만 재배 경험이 적은 농가의 경우 종자 관리, 영양 관리, 제초 관리, 병해충 예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도라지 유기농재배 종합 생산 관리기술 매뉴얼’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최재혁 약용자원연구소장은 “유기농 도라지 재배 매뉴얼을 연구·지도기관과 공유하여 영농교육 및 현장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도라지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와 고품질 도라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약용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는 도내 도라지 재배기반 확충을 위해 매년 백도라지 플러그 묘 60~100만 주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