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 빛을 비춘 ‘독립운동가 윤현진’ 재조명
대한의 빛을 비춘 ‘독립운동가 윤현진’ 재조명
  • 손인준
  • 승인 2021.09.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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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17일부터 서거 100주년 추모 특별전
5부로 나눠 선생의 일생·항일운동 자료 등 대거 공개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양산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의 빛을 비추다. 우산 윤현진’ 추모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은 양산 상북면 소토리에서 태어나 구포 구명학교(현 구포초등학교)를 거쳐 배재학당에 진학 후 1913년 일본 도쿄의 메이지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문물과 국제 정세를 익혔다. 졸업 후 국내로 돌아와 1918년 경남은행 마산지점장으로 근무하다 1919년 3월 21일 중국 상해로 망명하게 된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헌장 공포에 참여하고,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같은 해 9월 초대 재무 차장으로 역임, 독립자금을 융통하는 등 임시정부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그러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1921년 9월 17일 서거했다.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이번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윤현진과 가족들로 윤현진 집안의 가계도, 결혼 등 집안의 가풍에 대해 살펴본다.

2부는 유년시절 구명학교 입학부터 일본 메이지대학 입학 후 유학 시절의 독립운동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3부는 국내외독립운동 주제로 일본 귀국 후 민족정신 고취와 독립사상을 후배들에게 양성하기 위한 국내의 독립운동과 상해로 망명 후 초기임시정부 탄생을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

4부는 윤현진과 교류한 사람들로 서예가 석재 서병오를 비롯한 국회의장 신익희, 경주 최부자 최준 등과의 인연을 살펴본다. 마지막 5부는 윤현진 서거 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최초 국장(國葬)관련 자료, 양산춘추공원에서 거행된 추모식, 대전현충원 안장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 소개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메이지대학 조선학생동창회 명부(1942)를 최초 공개해 윤현진의 졸업여부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또한 윤현진 서거 후 자신의 땅을 담보로 독립운동자금을 대출했던 조선시보(1923)의 부동산경매 매물목록에서 토지금액과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말 서화가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석재(石齋) 서병오가 우산에게 직접 그려준 묵죽도와 2·8독립선언에 참여한 김철수가 윤현진을 기리기 위해 작성한 추념사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자료는 향후 초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1959년 윤현진을 추모하기 위한 양산 춘추공원 추모비 제막식 당시 불렀던 추도가를 발굴해 63년 만에 곡을 붙여 완성했다. 이 추도가는 특별전 개막식에 맞춰 양산시립합창단이 재현할 예정이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윤현진 선생의 일생과 독립정신을 되돌아보고 추모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선생의 독립정신을 되새겨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1919년

 
메이지대학 조선학생동창회 회원명부 明治大學 朝鮮學生同窓會 會員名簿』 일제강점기(1941), 14×22㎝, 연세대학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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