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앞 태풍 ‘찬투’, 철저한 대비를
[사설]추석 앞 태풍 ‘찬투’, 철저한 대비를
  • 경남일보
  • 승인 2021.09.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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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찬투’가 오늘과 내일 경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늘 제주 인근 해상으로 진입해 17일 일본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남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였던 예상 진로가 남동쪽으로 다소 멀어지지만 세력은 그대로 유지해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도내 남해안 지역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태풍이 근접할수록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태풍 영향권에 있는 도내 양식장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 해야 한다. 해안가에선 강한 바람으로 만들어진 파도가 월파 형태로 넘어와 침수 피해를 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루한 가을장마로 가뜩이나 채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의 집중 관리도 빼어놓을 수 없는 주요 과제다. 저지대 침수와 고층 아파트의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남강댐 합천댐 등에서는 지난 해 같은 홍수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보행자는 간판 등 낙하물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등 야외 시설물 상황도 미리 챙겨야 한다

경남도 등 지자체는 소방,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침수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구호 조치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재해는 방심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 늑장 대응과 미흡한 대처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높은 수준의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재해대비는 아무리 만전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상청에서 시시각각 발표하는 태풍의 진로를 참고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저한 대비 만큼 확실한 보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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