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융복합 이미지극, 코미디, 댄스,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펼치는 움직임 중심의 공연예술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제1회 창동공연예술페스타가 9월 17~1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사흘간 열린다. 창동공연예술페스타 추진위원회와 극단 상상창꼬, 마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창동공연예술페스타는 마산 창동을 중심으로 21세기 동시대적 사유와 함께 새로운 공연 미학을 탐구하는 플랫폼을 마련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을 실험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극단 상상창꼬를 비롯해 예술창작소 드림, 그리고 6명의 퍼포머가 참여 4회에 걸쳐 총 8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17일 오후 8시. 극단 상상창꼬의 작품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원작 ‘변신’을 영상 활용 1인극으로 각색한 무대다. 가족을 부양하고자 개미같이 일하던 주인공 해닮이 어느 날 흉측한 벌레로 변신하고 그 모습을 지켜본 가족에게 방에 갇히자 취미로 가지고 놀던 셀프카메라로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무대에서 가지고 놀던 카메라 영상은 실시간으로 무대 스크린에 비치는데 영상 맵핑과 연극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정현수 각색, 김소정 연출, 강주성 출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넌버벌 코미디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 18일 오후 4시. 극단 상상창꼬가 ‘후에’에 버금갈 정도로 레퍼토리화한 작품이다. 서핑보드를 타며 여름휴가를 만끽하던 짱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니를 구조하면서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고 결혼까지 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처음의 낭만과 거리가 멀다. 업무에 시달리는 짱, 가사에 지친 허니, 둘의 갈등은 나날이 깊어간다. 김소정 작·연출, 강주성 안예슬 등 출연. 공연시간 60분. 창원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처음 개최되는 ‘창동 공연예술 FESTA’는 경상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 범한사업, 서원이엔지의 후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