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의원, 종사자 수당 현실화 등 주장
김시정 의원, 가변 노상 주차장 도입 제안
서은애 의원, 토박이말 계승·발전 힘써야
제232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15일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정재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시정·서은애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변 노상 주차장 제도 시행 △토박이말 살리기 운동 등을 제안했다.
정재욱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처우 개선 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지금도 코로나19와 끝 모를 전쟁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고령의 어르신 등이 많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외부 인력의 출입이 막혀 시설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비대면 시대에 발맞춘 복지시스템 효율성 강화, 자격 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 등을 강조하며 진주시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김시정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가변 노상 주차장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 ‘위드 코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가변 노상 주차장이 생기면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시내의 혼잡한 주차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점심이나 저녁시간 등 특정 시간에는 노변의 한 차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다시 도로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횡단보도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서은애 의원은 “진주에는 전국 최초로 토박이말을 살리고 일으켜, 가꾸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 만든 ‘토박이말바라기’가 2016년부터 활동하고 있다”며 “토박이말은 사투리가 아닌 우리 선조들이 손수 만들어 써온 말 또는 그 말을 바탕으로 새로 만든 말로 ‘고유어’ 또는 ‘순우리말’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토박이말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진주시는 토박이말 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토박이말을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진주의 얼을 계승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2조 2777억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묘영 의원이 발의한 ‘진주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8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정희성기자